보은군 내년 예산 22.7% 긴축

올해보다 934억원 줄어
세입 일반 988억↓특별 54억↑
코로나여파 지방·교부세 4.5% 감소 예상

2020.11.24 11:32:55

[충북일보] 보은군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액은 3천175억2천299만7천 원으로 올해 본예산 4천109억2천299만7천 원의 22.7%인 934억 원이 줄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3천768억7천806만7천 원보다 988억(26.23%)원 감소한 2천780억7천806만7천원, 특별회계는 올해 340억4천493만 원보다 54억(15.98%)원이 증가한 394억4천493만 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이 이같이 줄어든 것은 일반회계 세입예산과 조정교부금 등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지방소득세 등 자체수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올해 대비 4.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계상된 세입예산은 지방세 252억 원과 세외수입 92억 원이다. 의존재원인 내국세도 감소해 보통교부세가 올해보다 4.5% 줄어든 1천587억 원으로 책정됐다.

보전수입 등 순세계잉여금은 올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사업으로 편성되면서 158억 원이 줄었다.

보은군은 세입예산 감소 등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서별로 추진해오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자체 구조 조정을 거쳤다. 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불요·불급한 경비는 삭감하고, 군정 핵심사업, 계속사업 마무리에 초점을 맞췄다.

군비로 수행된 각종 보조사업을 전면 정비해 올해 기준 28억6천200만 원을 삭감했다.

군은 내년 당초 예산에 군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한 일반공공행정, 공공질서·안전분야에 9.3%인 258억 원, 교육·문화·관광·환경·사회복지·보건 등 삶의 질 향상 분야에 35.39%인 985억 원, 농림해양수산·산업중소기업·에너지·교통·물류를 비롯해 국토·지역개발 분야에 전체 예산의 34.64%인 963억 원, 예비비 등 기타분야에 20.7%인 576억 원을 계상했다.

특별회계로는 상수도사업 56억 원, 하수도사업 161억 원, 수질개선 73억 원을 편성했고, 의료급여사업 1억 원과 주민소득·생활안정자금지원 6억 원, 주차장 3억 원을 계상했다.

공공실버주택 8억 원, 행복주택 9억 원과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에 75억 원, 농공단지조성관리 1억 원 등 특별회계 총 11개 분야에 394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에 새로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삼산어린이집 신축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등 4개 사업 뿐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어린이집 지원·관리와 가정양육 보호자에 대한 상담·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건립된다. 2022년까지 53억 원이 투입돼 1천2㎡ 규모로 지어진다.

삼산어린이집은 기존 시설이 낡고 오래돼 신축된다. 41억여 원이 투입돼 979㎡ 규모로 내년에 착공된다.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은 장안면 서원계곡 일대 속리구곡과 우당고택·상현서원 등 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된다. 94억 원이 투입되며 관선정 복원, 속리구곡길 조성, 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회인·율산지구 대상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는 1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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