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유통업계 지각변동

청주 다농엘마트,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TP로 이전
농수산물도매시장, 2025년 옥산이전 예정
개업 첫날, 문전성시 이뤄… 카트부족·주차난 이어져
지역향토기업·사회적공헌으로 상생

2020.11.23 20:58:11

23일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내 개점한 다농엘마트를 방문한 시민들의 모습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23일 청주시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입점해했던 ㈜다농엘마트가 테크노폴리스(TP) 유통시설용지로 이전해 새롭게 개점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도 현대화 사업에 맞춰 2025년에 옥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다농엘마트는 청주 TP부지 내 첫 대형 유통업체 입점으로 전날부터 지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개점과 관련한 문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날 다농엘마트는 차량 입구부터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하·지상 주차장이 구비돼 있지만 밀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도로가까지 차량들이 줄을 섰다.

1층은 건어물과 농축수산물이 배치돼있다. 지난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있을 때와 달라진 점은 야채·생선 등이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개점 이벤트와 사은품 등 행사로 인해 1층 매장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카트가 부족해 고객들이 물건을 들고다니는 일도 벌어졌다.

2층에는 생필품을 비롯한 주방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다농엘마트가 입점한 위치는 TP내 유통시설용지로 신세계 계열 유통업체가 들어오기로 예정된 지역과 마주보고 있다.

이 지역은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해 지역 중소상인들과 첨예한 대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다농엘마트는 3천㎡ 이상의 규모를 가진 대형 유통업체다.

대형유통시설은 전통시장 1㎞이내에 입점할 수 없지만 TP주변에는 이를 적용할 시장이 없어 지역내 입점하는 데 법적인 문제는 없다.

더욱이 '지역향토기업'이라는 점이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트 관계자는 "청주에서 시작한 향토기업이라는 것이 입점이 가능했던 큰 이유라고 본다"며 "또 지역내 사회적 공헌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유통가격 안정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도 한몫 한다"며 "유통단계를 축소화해 소비자와 생산자간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해 지역 상인들의 마진 등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TP로의 이전 과정에서 20~40명 가량의 추가 구인이 있을 예정이다.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입주 후 오랜기간 대형마트가 근처에 없어 아쉬웠다"며 "가까운 곳에 저렴한 대형마트가 생겨 지역 내 편의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내 또다른 유통시설 용지는 지난 2017년 신세계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등 신세계 계열 유통업체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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