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동면 전동초등학교의 11월 23일 아침 모습. 현재 학생 수가 69명,교사가 11명인 이 학교는 일제 강점기인 1935년 5월 1일 문을 열었으나,본관 건물은 새로 지어졌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대학을 제외한 세종시내 전체 학교(유치원 포함) '3개 가운데 2개'는 지은 지 10년이 되지 않은 새 학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가 2007년부터 시 남쪽에 건설되면서, 2012년 이후 문을 연 신설학교가 많기 때문이다.
ⓒ세종교육청 홈페이지
하지만 지은 지 30년 미만인 학교 건물 비율은 세종이 대전과 인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세종은 조치원읍을 비롯한 구시가지(읍·면지역) 학교에 아직 낡은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23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시내 학교는 모두 157개다.
위치는 신도시(동 지역)가 105개(66.9%), 읍면지역이 52개(33.1%)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이은주(여·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자신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지은 지 30년 이상인 전국 학교 건물을 시·도 별로 집계,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
이에 따르면 해당 건물 비율은 △서울(53.1%) △경북(51.3%) △부산(46.0%)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전(19.0%) △인천(24.0%) △세종(24.4%) 순으로 낮았고, 전국 평균은 39.4%였다.
세종의 경우 전체 209개 건물 가운데 51개가 해당된다. 이들 건물은 모두 구시가지 지역 학교에 있다.
따라서 30년 미만 건물 비율은 △대전(81.0%) △인천(76.0%) △세종(75.6%) 순으로 높은 셈이다.
이에 대해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학교는 대부분 대규모로 짓는 반면 지은 지가 오래 된 구시가지 학교들은 본관과 창고·숙직실 등이 분리돼 있어 건물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구시가지 학교들도 본관은 대부분 새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