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가 23일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군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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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보은군 내년도 예산이 3천175억 원으로 편성됐다.
보은군이 23일 보은군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2천780억7천806만 원, 특발회계 394억4천493만 원 등 총 3천175억 원 규모다. 내년도 예산은 다음달 15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 분야에서 거대한 변화를 경험한 대 격변의 한해"라 정의하고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세외수입 등이 감소됨에 따라 내년도 세출예산을 원점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내년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완료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어려울수록 강한 의지를 갖고 단합해 작지만 실속 있는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강소군(强小郡)"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군 관계자는 "보은군은 올해 건전재정을 운영해 타 시·군과 달리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다"며 "지방채 발행은 미래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보은군을 만들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을 완수하는데 초점을 뒀다.
군은 내년에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노후정수장 확장 이전사업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보은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 △공설 자연장지조성사업 △공공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사업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 △속리산 휴양관광지 모노레일 설치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 △삼산어린이집 신축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4개 사업이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