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세종시 집값, 연말엔 좀 잡히려나

9월 3천100가구 이어 2천210가구 입주 예정
입주경기 전망치는 전국 유일 90 넘는 94.1 기록

2020.11.12 16:28:58

세종 신도시에서 9월말 3천100가구에 이어 11월 중 아파트 2천210가구 입주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폭등하고 있는 집값이 진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일 찍은 신도시 금강 남쪽 아파트 단지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이달 중 입주가 시작될 아파트는 총 2천210가구(3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3천100가구(6-4생활권·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에 이어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 부족으로 크게 오르고 있는 세종시 집값이 다소 진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5천995가구(41개 단지)다.

시·도 별로는 △경기(1만1천464가구) △인천(2천917가구) △경남(2천623가구) △세종 △충북(1천939가구) 순으로 많다.

세종시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2-1생활권 M6블록(국민임대)이 1천538가구로 가장 많다.

이 아파트는 입주 시기가 당초 예정된 9월보다 2개월 늦어졌다. 금강타워가 2017년 4월 분양한 3-3생활권 H3·H4블록(각 336가구)도 이달부터 입주가 진행된다.

11월 시·도 별 인구 대비 입주 예정 물량은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세종은 이달 아파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90을 초과하는 94.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
한편 세종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천600가구로, 지난해(1만1천347가구)의 49.4%에 불과하다.

또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다.

여기에다 여당(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이 영향을 미치면서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2주(9일 조사)까지 세종시(읍·면 지역 포함)의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 39.91%, 전세는 44.9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매매가 5.08%, 전세는 5.35%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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