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는 '미래의 자산'이다

2020.11.24 18:18:52

안경진

충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분리수거는 우리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플라스틱 발생량도 함께 늘어났다.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24~30일 전체 주문 건수는 7월 마지막 주보다 26.5%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올 1분기 생필품과 식품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었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플라스틱 폐기물 평균 발생량도 약 850t으로 지난해 상반기 732t 대비 약 16%가 증가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은 2013년도부터 2018년까지 약 55%가 증가했다. 또한 민간업체 중심수거로 재활용시장이 침체될 때마다 수거중단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공동주택 내에는 재활용품 가격을 변동을 고려해 계약하는 '가격연동제'를 실시하는 등 수거거부와 같은 국민 불편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재활용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인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발자국은 생수PET병 96개, 일회용 플라스틱컵 65개, 비닐봉투 460개로 나타났다. 세 가지 품목을 더하면 한국인은 일년에 약 11.5㎏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셈이다. 이마저도 플라스틱 발생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플라스틱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고 분해되어 미세플라스틱이 되면 그 환경적 위험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생활 패턴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구입해 버리지는 않는지,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자주 점검하는지,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지, 배달음식을 너무 자주 주문하지는 않는지, 분리배출은 잘하고 있는지 등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환경 교육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은 비단 물질적인 것뿐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누려온 자연의 아름다움과 혜택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도록 현세대의 어른들 또한 환경을 위한 실천들을 고민해보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누구부터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 자신이다. 우리 자신이 직접 나서 실천했을 때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과거와 미래가 상생하는 맑은 물, 푸른 하늘, 울창한 숲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구를 지켜야 할 것이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