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공원대책위, 청주시에 도시계획위원회 연기 촉구

2020.10.28 20:39:11

[충북일보] 청주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28일 "청주시는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매봉공원 민간개발사업 시행업체인 A사가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환경영향평가서 및 교통영향평가서 정보공개 집행정지신청이 지난 2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주민 알권리 보장과 자치단체의 일방적 개발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한 뒤 "이제야 민간개발사업 전모를 알 수 있게 됐는데, 청주시는 오는 2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민간개발에 따른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되면 아파트 2000여 가구 건립을 비롯한 환경 파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시는 도시관리위원회를 연기한 뒤 주민 의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A사는 지난 9월 환경영향평가서 및 교통영향평가서 정보공개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A사는 항소 제기와 함께 정보공개 집행정지신청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시는 지난 27일 법원 결정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청한 위원회 측에 두 평가서를 공개했다. A사는 그동안 사업 지연 등을 우려해 정보공개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흥덕구 서원구 매봉근린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막기 위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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