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된 노후 정자 방치

관내 노후 야외정자 방치, 보수 정자까지 수두룩
예산문제에다 주민의견 수렴 때문에 어려움 뒤따라

2020.10.28 17:20:04

지난해 11월 옥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된 구멍난 노후 야외 정자가 조치되지 않고 있다.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옥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리소홀하다"고 지적된 노후 야외 정자가 여전히 조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옥천군의회 이의순 군의원은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옥천군이 마을에 설치한 404개 야외 정자 중 43개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중 일부 정자는 지붕에 구멍이 나 누수로 보수가 시급하고 기울어져 있는 정자도 있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손근방기자
특히 30년이나 된 정자도 있는데 보수보다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조속히 철거가 요구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옥천군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야외정자가 2019년 10월 기준 453(본청 103개, 읍면 350개)개로 파악하고 자체점검과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해 안내 표시 부착, 관리대장을 작성, 지적사항 자체교육, 시설물에대한 영조물손해배상보험 가입검토 등을 했다고 처리결과를 옥천군의회에 보냈다.

하지만 관내 모든 정자에 관리번호, 관리부서, 연락처 등이 적힌 안내표시는 부착된 반면 아직도 일부 면에서는 노후 된 정자를 철거하지 않거나 보수해야 하지만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예산부족에다 토목공사와 코로나19 등 우선순위에 밀렸기 때문이다.
ⓒ손근방기자
33개가 있는 안남면의 경우 노후로 철거해야 할 것이 2개, 보수가 10개가 있다.

이중 노후로 지붕에 구멍이 나 누수 되는가 하면 나무계단 역시 보수가 요구되는 등 거미줄까지 여기저기 매달려 있는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청성면은 46개 정자 중 5∼6개는 지붕과 기둥을 보수해야 하지만 예산 때문에 못하고 있다.

36개가 있는 청산면 역시 5∼6개는 지붕누수와 색칠이 필요해 2천만 원의 예산을 올렸으나 조정중인데 예산반영이 불확실하다.

동이면도 35개 중 1개는 사용을 하지 않아 철거해야 하고 2개는 지붕보수 등을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행정사무감사에 지적은 됐으나 1년이 되도록 조치가 되지 않은 것은 결국 예산문제가 뒤따르는데다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군청 소관 정자는 군 의회 저적된 대로 곧바로 조치됐다"며 "그러나 면단위 정자는 해당 면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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