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안에 빠진 주요 예산 당 차원 지원해야"

민 충북도 예산정책 협 지사·시장·군수 '한 목소리'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SOC 설계비 요구
보은·영동·단양 불참 속 일부 시·군 의장 참석도

2020.10.28 15:43:22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 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북일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충북도가 본격적인 예산확보 활동에 나섰다. 특히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방사광 가속기 등 각종 사회간접시설(SOC) 관련 예산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충북도는 28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2회의실에서 '2020 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박홍근 예결특위 간사 등이 초대됐다.

충북에서는 이장섭 도당위원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최충진 청주시의장, 천명숙 충주시의장, 이상천 제천시장, 김재종 옥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김성우 진천군의장, 이차영 괴산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와 11개 시·군 중 국민의힘 소속인 보은·영동·단양군은 참석하지 않았고,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의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선 철도 삼탄~연박 고속화 사업 반영 및 조기착공,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확장,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오송연결선(230억 원) 반영, 중부내륙선 지선과 수도권내륙선, 시멘트자원신설세 등의 반영을 요구했다.

특히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예산과 관련해 방사광가속기 조기착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850억 원 증액, 제천~영월 고속도로 용역비 반영, K뷰티 스쿨 설립, 청남대 임시정부 리더십 연구소 청남대, 화장품 플랫폼 등 정부예산안에 빠졌거나 감액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충진 청주시의장은 △청주공공하수처리장 개량사업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청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등을 건의했고, 천명숙 충주시의장은 △충주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설계용역비 10억 원) △수안보 더레스트 파크 조성(설계비 10억 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록 검단IC 개선(국비 483억 원) 반영을 요구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 소각시설 증설(설계비 18억6천만 원) △고암천 노후차집관로 정비(14억2천200만 원) △순환경제 혁신센터 구축 등을 요구했고, 김재종 옥천군수는 대청호 규제완화를 위한 금강수계법 개정과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안터지구 하천환경 조성사업 등에 대한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또 조병옥 음성군수는 충북 혁신도시 활성화의 일환으로 과다하게 책정된 클러스터 용지를 다른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고, 혁신도시와 경계지역 간 연계발전 방안도 요구했다.

김성우 진천군의장은 △백곡호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설계비 2억5천만 원) △백곡문백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 개선(설계비 3억 원) △스포츠 과학자원협력센터(용역비 2억 원),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14억 원) △괴산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국비 12억 원) △미선향 우드림 조성(설계비 5억 원)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홍성열 증평군수 △질벌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 △연탄리 인공습지 비점오역저감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한정애 정책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충북 시장·군수들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돈을 찍어낼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다. 정부가 확정해 국회에 제출한 예산을 꼼꼼하게 심사해 충북에 꼭 필요한 부분들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장섭 도당위원장은 "본 예산에 충북관련 예산은 많이 확보됐다"면서도 "오늘은 순차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예산이 있어서 자리를 마련했다. 좋은 성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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