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 카메룬 국적 30대 남성 검거

2020.10.27 18:04:31

[충북일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카메룬 국적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A(30대)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아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살리고 싶으면 원금 5천만 원과 이자 700만 원을 준비하라"며 청주시 흥덕구의 70대 B씨를 속였다.

B씨는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가짜 돈뭉치를 들고 약속장소에 나갔다.

A씨는 B씨의 기지로 미리 현장에 잠복해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다른 피해자로부터 현금 6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학생 비자로 입국해 대학에 다니며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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