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길 충북청 1부장, 부임 한 달 만에 직위해제

수사기밀 누설 혐의 재판 중

2020.10.27 17:37:22

[충북일보]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봉길(57·경찰대 1기·경무관) 충북지방경찰청 1부장이 직위해제됐다. 충북청 1부장 부임 한 달 만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봉길 경무관은 이날 직위해제됐다.

배 경무관은 대구지방경찰청 2부장 재임 당시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를 일부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뒤 공석이었던 충북청 1부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경찰 내부에서는 배 경무관을 좌천식 인사로 충북청 1부장에 전보 조치한 것에 대한 불만이 들끓었다.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배 경무관은 올해 12월 계급정년으로 인해 퇴직해야 한다.

배 경무관이 직위해제되면서 충북청 1부장은 또다시 공석이 됐다. 1부장 직무대리는 박세호 충북청 2부장이 맡는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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