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제 전환' 새 출발

이사회서 박상언 현 사무총장 선임 원안 의결
내달 1일 출범… "설립 20년 도약·성장 기대감"

2020.10.27 17:05:35

청주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언 현 사무총장.

[충북일보] 청주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일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첨단문화산업단지 2층 직지룸에서 2020년 임시이사회를 열어 초대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된 박상언 현 사무총장의 신규 임원 선임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부이사장인 김항섭 청주부시장을 비롯해 6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가 참석한 이사회에는 2020년 재단 사업 추진 실적 등 3건이 보고안건으로, 신규 임원 선임(안)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사진은 지난 16일 초대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결정된 박 사무총장에게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주문하며 선임안을 원안 의결했다. 초대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재단의 대표이사제 도입은 지난해 시가 재단에 파견한 혁신기획단의 문화산업진흥재단 혁신계획에 포함된 내용으로, 이후 이를 골자로 한 정관 변경(안)이 원안 의결됐다.

청주문화재단 2020년 임시이사회가 27일 첨단문화산업단지 2층 직지룸에서 초대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된 박상언 현 사무총장의 신규 임원 선임 안건 등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당시 혁신계획에는 재단의 성과·책임 경영 도모, 전문성과 독립성 확립을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재단은 사무총장제로 운영됐으나 법령과의 괴리, 책임경영의 한계, 대표성의 부재로 기관 경영자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현재 전국 87개 문화재단 중 81곳이 대표이사 등 임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시의회 의견 청취와 충북도 승인 및 정관변경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제 체제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이사진은 대표이사제 전환이 가져올 재단의 전문성 강화와 책임경영으로 인한 변화, 설립 20주년에 걸맞은 도약과 성장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사회는 물론 문화예술계 전반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신속한 비대면 온라인 전시·행사 전환으로 계획한 사업들이 큰 차질없이 추진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문화서비스 정책과 체감형 사업전략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수호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계와의 상생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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