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일반학교 교육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립 '대안교육(代案敎育)기관'이 세종시에 들어선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청 산하 기관인 세종교육원이 있는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서창리 308)에 대안교육기관인 '세종 위(Wee)스쿨'을 설립해 오는 2022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위스쿨은 국비 30억 원 모두 113억 원을 들여 4천925㎡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3천570㎡ 규모로 건립된다.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2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공립 '대안교육(代案敎育)기관' 건립 예정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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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원이 운영할 위스쿨에는 중·고교 과정 6개 학급이 설치돼, 각 학교장에서서 위탁받은 학생 60명(학급 당 10명)이 수용된다.
위스쿨은 '통학형'과 '기숙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통학형에는 △소속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생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 등이 배정된다.
또 가정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 등 24명(남·녀 각 12명)은 기숙형 위스쿨에서 집단 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이나 청소년들은 이 곳에서 기본적으로 한 학기(1개 학기 연장 가능) 동안 생활한 뒤 학교로 복귀한다.
교육과정 가운데 국어·사회 등 보통 교과는 최소한으로 편성된다.
대신 치유 중심의 대안교과, 진로 기반 프로젝트 학습, 관계성 회복 중심의 창의적 체험 등에 활동의 중점이 주어진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