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노동청별 재취업률 편차… "내실있는 직업훈련 필요"

올해 8월 대전청 32.8… 대구청 26.4%
홍석준 "형식적 교육은 시간·예산낭비"

2020.10.26 18:30:04

[충북일보] 각 지방고용노동청별 구직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과 대전, 충남 등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전국 7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높은 재취업률을 기록했다.

재취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청이다. 이에 내실있는 직업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 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전국의 구직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은 30.4%다.

구직급여를 받는 10명 중 3명은 구직급여 수급기간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는 얘기다.

재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방청은 대전청이다. 대전청의 재취업률은 32.8%로 전국 7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높다.

대전청은 앞서 2019년에는 27.5%의 재취업률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바 있다. 2019년 전국 재취업률은 25.8%다.

대전청에 이어 2020년 8월 기준 재취업률은 △중부청 31.5% △서울청 30.9% △광주청 30.2% △부산청 28.9% △제주도 26.5% △대구청 26.4% 순이다.

올해 재취업률이 가장 낮은 대구청은 지난 2019년에는 22.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석준 의원은 "대구지역의 재취업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대구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어렵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단순히 경제 상황만을 탓해서는 안되고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게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내실 있는 직업훈련이 이뤄지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에 뒤떨어진 부실하고 형식적인 취업지원 직업훈련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현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식에 그친 허술한 직업교육은 참여자의 시간낭비, 예산낭비일 뿐이다. 정부가 기업과 직업훈련 기관 등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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