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교동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모습.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지정 대상 교육·보육시설 중 지정률이 가장 낮은 시설은 어린이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아 26일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세종시내 스쿨존 지정 대상 시설은 모두 131곳이었다. 종류 별로는 △초등학교 49곳 △유치원 60곳 △특수학교 1곳 △어린이집 21곳이다.
이 가운데 118곳(90.1%)에는 스쿨존이 지정돼 있었다.
시설 별 지정률은 초등학교와 특수학교가 각각 100%였고, 대상보다도 2곳 많은 62곳에 지정된 유치원은 103.3%나 됐다.
반면 전체 대상 21곳 가운데 6곳에 지정된 어린이집은 28.6%에 불과했다.
세종과 대조적으로 대전과 충남·북은 어린이집 지정률이 각각 100%였다. 전국 평균도 세종보다 높은 59.7%에 달했다.
한편 만 0~5세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은 세종시청, 3~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은 세종시교육청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26일 기준 세종시내 348개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은 14.9%에 불과한 52개다. 반면 유치원은 전체 61개 중 58개(95.1%)가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