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땅값 상승률 시 출범 후 8년만에 최고

7~9월 4.59% 올라 17개 시·도 중 1위 기록
토지 거래량 증가율도 전국 최고인 143.5%

2020.10.26 14:47:22

ⓒ한국감정원
[충북일보] 속보=최근 세종시에서 집·땅·오피스텔 등 각종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10월 20일 등 보도>

여당(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게 주요인이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올해 2분기(4~6월) 대비 3분기(7~9월) 전국 토지 가격 변동률 및 거래량 관련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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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2분기(0.79%)보다 0.16%p 높은 0.95%였다. 그러나 작년 같은 시기(0.99%)보다는 0.04%p 낮았다.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4.59%) △서울(1.25%) △대전(0.98%) △경기(0.97%)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또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0.23%)했다.

특히 세종 상승률은 △7월 1.71% △8월 1.51% △9월 1.31% 등 3개월 연속 1%를 초과하면서,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8년여 만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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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월간 상승률이 1%를 넘은 것도 올해 7월이 처음이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세종(6.78%) △서울(3.54%) △대전(3.33%) △경기(3.00%)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2.69%였다.

세종은 토지 거래량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43.5%에 달했다.

증가율은 세종에 이어 △울산(56.6%) △대구(55.1%) △서울(35.5%) 순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은 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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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도 세종이 전국 최고인 46.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및 주택 가격 상승세, 국가산업단지(연기면) 조성 사업 본격화 등에 따라 투자 수요가 늘면서 땅값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3분기 시도 별 토지 거래량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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