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아삭' 엔비사과 본격 출하

지난해 4t 이어 올해 193t 수확
보은지역 45.2㏊ 계약재배

2020.10.26 13:19:55

보은군 삼승면 농가에서 재배중인 엔비사과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이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엔비(envy)사과'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로 재배 3년차인 엔비사과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약 193t으로 생산된 사과는 전량 ㈜에이치엔비아시아에서 수매하게 된다.

보은군은 지난 2017년 8월 ㈜에이치엔비아시아와 보은지역에 엔비사과 재배단지 100㏊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보은지역의 현재 엔비사과 재배면적은 총 45.2㏊에 이른다.

엔비사과는 당도가 평균 16브릭스로 일반 사과에 비해 높으며, 맛과 향이 뛰어나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시행하고 있는 클럽품종 관리시스템으로 관리돼 농업인은 엔비사과 재배에만 전념하면 된다. 수확 이후 유통과 마케팅은 관리업체가 전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22일 남보은농협 선별장을 방문해 엔비사과 선별 현장을 돌아본 뒤 엔비사과 재배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정 군수는 "올해 초 냉해와 긴 장마에 따른 피해를 이겨내고 엔비사과가 탐스러운 결실을 맺었다"며 "국내 사과 생산량 증가와 외국과일 수입증가 등 어려운 시장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엔비사과단지 조성사업을 서로 협력해 성공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보은지역에서 엔비사과가 첫 출하된 것은 지난해로 계약재배에 참여한 보은지역 40개 농가에서 엔비사과 총 4t을 출하했다.

이 사과는 크기가 후지사과보다 작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후지사과 1㏊당 25~30t, 엔비사과 1㏊당 40t으로 기본수확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엔비사과는 뉴질랜드에서 개발돼 전 세계 10개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한 계약재배지이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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