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제34회 두향제 성료

퇴계 이황과 관기 두향의 넋 기려

2020.10.26 11:45:29

단양문화보존회 주관으로 관기 두향의 넋을 기리기 위한 두향제의 제례가 열리고 있다.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두향 스토리공원에서 지난 25일 '제34회 두향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양문화보존회 주관으로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관기 두향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단양 태생인 두향은 시와 거문고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계와의 안타까운 이별 이후 단양강 강선대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문화보존회 김화영 회장과 8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망제를 시작으로 꽃 헌화는 생략한 채 제례를 가졌다.

두향제가 열린 단성면 장회리에는 단양군이 2017년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두향의 무덤이 내려다뵈는 단양 장회나루 언덕에 400여㎡ 규모의 스토리텔링 미니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에는 허리 뒤춤에 매화꽃을 들고 선 퇴계와 거문고를 타는 두향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청동상으로 전시돼 있으며 이 둘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스토리를 테마 별로 새겨 넣은 12개의 입석도 세워졌다.

행사 관계자는 "나이와 신분을 초월한 퇴계와 두향의 이야기는 단양이 지닌 큰 역사적 자산"이라며 "옥순봉, 구담봉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두향 스토리공원 일원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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