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배우들로 구성된 보은대추 온라인축제 홍보단이 서산휴게소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 16일 개막된 보은대추 온라인축제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홈쇼핑을 통한 생대추 판매량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전문배우 10여명으로 구성된 보은대추 오프라인 홍보단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보은군의 설명이다.
보은군은 코로나19로 인해 보은대추축제가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면서 농·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다양한 홍보방식을 시도했다.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오프라인 홍보단이 그중 하나다.
홍보단은 전문배우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라왔던 대추'라는 콘셉트로 왕과 상궁 의상을 입고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해 지난 7일부터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를 시작으로 보은대추 온라인축제 홍보에 나섰다.
이어 영동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울산광역시 태화강국가정원, 간절곶, 부산광역시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찾아 대추 온라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가 시작된 17일 부터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를 시작으로 덕유산 국립공원, 이천롯데아울렛, 대구 팔공산, 군산·전주를 마지막으로 홍보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들이 10일간 달린 거리만 해도 5천600㎞에 이른다.
축제추진위원회 이문섭 위원장은 "축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판매에 대해 수차례 논의한 끝에 여러 가지 아이템이 나왔다"며 "이중 오프라인 홍보단의 역할이 컸는데 이들이 전국을 누빈 구간이 서울~부산을 7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말했다.
보은대추 온라인축제를 성공으로 이끌려는 각 읍·면지역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갖가지 노력도 돋보인다.
삼승면 주민들의 오프라인 대추축제에 이어 장안면 주민들도 대추판매장에서 무료공연을 펼치며 농·특산물 판매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복나눔음악봉사단은 지난 주말에 이어 24~25일에도 장안면 대추판매장에서 공연을 펼쳐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