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개최

2020.10.25 13:53:10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이 개최되는 노근리평화공원.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은 우리나라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과 유엔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노근리사건이 발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11월 10∼12일까지 3일간 노근리평화공원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노근리글로벌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전쟁의 참상과 교훈 그리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근리사건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은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인 만큼 올해 50개국 200여명을 초청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25개국 300여명을 초청, 축소 진행하게 됐다.

포럼 진행은 첫날 노근리평화공원 내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근리사건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특별한 만남 행사에서는 노근리사건 생존 피해자 및 유족, 한국전쟁 참전군인의 유가족(미국) 등이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전쟁에 의해 발생된 피해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 고통속에서 살아온 아픔의 삶을 공유하며 나아가 미래와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개회식에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과 평화·인권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2011년 노벨평화수상자인 라이베리아 대표 평화운동가인 리마 보위의 기조연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일차는 한국전쟁 참전 재향군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터인의 연주를 시작으로 6·25전쟁의 아픔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내는 음악콘서트와 명사와 특별게스트가 함께 노근리사건에대해 고찰하는 노근리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역대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초청해 평화활동과 관련된 수상자와 단체의 주요활동을 알려 긍정적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는 심포지엄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2015년 노근리평화상 인권부문 수상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2019년 노근리평화상 인권부문 수상자인 정우성 배우가 축하영상을 보낼 계획에 있는 등 보다 많은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박세복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이번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은 노근리사건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적인 석학들과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라며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치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전쟁의 참혹성과 아픔을 화해, 평화,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참석대상이 아닌, 초청장 미소지자는 행사장 참석이 불가할 예정이며, 정부 코로나지침에 따라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참석이 불가하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방송이 송출되며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홈페이지(http://www.yd21.go.kr/forumkr/)에 접속해 시청이 가능하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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