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 유권자들에게 외면받는 여당과 제1야당

10월3주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전국서 가장 낮아
1주 사이 무당층 비율 상승, 민주당 지지율 3%p 추월
비영남권서 문대통령 반대율 최고,지지율은 가장 낮아

2020.10.24 09:40:52

ⓒ한국갤럽
[충북일보]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인기가 최근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2개 정당을 합친 지지율은 세종·충청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종·충청에서 최근 1주 사이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무당층(無黨層·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 비율보다도 더 낮아졌다. 문재인 대통령 인기도 하락했다.
◇세종·충청 무당층 비율,민주당 지지율 추월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2일 실시한 10월 3주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양대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5%,국민의힘은 17%였다. 지난주보다 민주당은 3%p,국민의힘은 1%p 떨어졌다.

반면 무당층 비율은 31%에서 34%로 높아지면서, 4·15 총선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충청에서 양대 정당을 합친 지지율은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6개 권역 중 가장 낮은 46%(민주당 34%, 국민의힘 12%)에 그쳤다.

1주 사이 민주당은 1%p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5%p 낮아지면서,주간(週間) 하락률이 부산·울산·경남 권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충청의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에는 민주당 지지율보다 1%p 낮은 34%였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3%p 높아진 37%에 달했다.

대구·경북 권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하지만 30%에서 28%로 떨어졌다. 반면 무당층 비율은 32%에서 42%로 오르면서 전국 최고가 됐다.

전국적으로 주요 계층에서 지난주에 비해 양대 정당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무당층 비율은 급상승했다.

18~29세의 경우 민주당은 31%에서 29%로 낮아졌으나, 무당층은 49%에서 57%로 높아졌다.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이 30%에서 25%로 떨어지고, 무당층은 28%에서 34%로 올랐다.

학생층에서는 국민의힘이 8%에서 5%로 낮아진 반면 무당층은 55%에서 66%로 높아졌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에서는 민주당이 38%에서 34%로 하락했고, 무당층은 35%에서 36%로 상승했다.
◇비영남권 유일 문대통령 반대율 > 지지율

문 대통령 전국 지지율은 오차 범위에서 4주만에 다시 반대율보다 낮아졌다.

지지율과 반대율은 각각 △9월 4주:44%·48% △10월 2주:47%·42% △10월 3주: 43%·45%였다. 갤럽은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이었던 9월 5주와 10월 1주에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통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민생 및 경제 문제 해결 부족,인사 문제 등이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충청은 영남 2개 권역(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 4개 권역 중 지지율은 가장 낮은 41%인 반면 반대율은 최고인 48%였다.

1주 사이 지지율이 2%p 떨어졌으나 반대율은 5%p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非)영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반대율이 지지율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 주요 계층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반대율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18~29세의 경우 지지율은 37%에서 35%로 하락했으나, 반대율은 38%에서 44%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대율과 지지율 간 격차는 1%p에서 9%p로 벌어졌다.

60대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5%p 낮아진 34%인 반면 반대율은 4%p 높아진 55%였다.

자신의 생활수준이 '낮다(하)'라고 생각하는 유권자에서도 지지율은 40%에서 38%로 떨어지고,반대율은 43%에서 47%로 올랐다.

정치적 중도 계층에서도 지지율이 46%에서 41%로 떨어진 반면 반대율은 42%에서 48%로 상승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표본오차가 ±3.1%p(95% 신뢰수준),응답률은 16%(총 통화자 6천173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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