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충북일보]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은 사립보다 각종 여건이 우수한 국공립 유치원을 선호한다.
이런 가운데 각 시·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세종은 전국 최고인 반면 인근 대전은 최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민정 국회의원(열린민주당·비례대표)은 올해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교육부에 요구해 받은 '17개 시·도 별 유치원 취원율 통계(2020년 4월 1일 기준)'를 20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 별 전체 원아 수 대비 국공립 원아 비율은 세종이 97.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은 전국 평균(29.2%)보다도 훨씬 낮은 19.5%에 불과,최하위였다.
또 전국 평균 학급당 원아 수는 사립(17.9명)이 공립(14.4명)보다 3.5명 더 많았다.
서울(사립 19.1명,공립 15.7명)과 대전(사립 17.5명, 공립 14.2명) 등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세종은 공립(16.0명)이 사립(14.1명)보다 1.9명 더 많았다.
세종교육청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세종시내 61개 유치원 중 국공립은 58개(95.1%), 사립은 3개(4.9% )다.
그러나 사립은 모두 조치원읍과 면 지역에 위치, 교육열이 높은 신도시 학부모들에겐 선호도가 낮다.
한편 강 의원은 19일 대전 충남대에서 충청지역 4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교육부는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까지 유치원 학급을 대전 19개, 세종 9개, 충북 36개, 충남은 32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실적은 대전 12개, 세종 3개, 충북 11개, 충남은 23개에 그치는 등 충청지역 모든 교육청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공립 유치원 확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