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령 아가씨'로 충북 알릴 것"

괴산 연풍면 고개에 얽힌 애절한 사랑이야기
가수 예금주·오영산 대표 "충북 홍보 앞장"

2020.10.19 21:11:26

[충북일보] "오늘도 산새들은 사랑을 속삭이는데 나를 두고 떠난 님은 돌아올줄 모르네… 오늘도 눈물지며 떠난 님을 기다리는 이화령 아가씨야."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梨花嶺) 고개에서 님을 기다리는 아가씨의 애절함을 그린 곡 '이화령 아가씨'다.

괴산과 경북 문경을 잇는 이화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해 산짐승의 피해가 많아 여러 사람이 어울려 함께 넘어갔다 해서 '이유릿재'로 불렸다. 이후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으로 바꿔 불리기 시작했다.

가수 예금주에게 '이화령 아가씨는' 선물과도 같은 곡이다. 2016년 오영산 영산기획 대표를 만나 같은 해 '사랑방'으로 데뷔한 그의 또 다른 타이틀곡이어서다.
향토가수를 자처하는 그는 '이화령 아가씨'가 충북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화령 아가씨'는 가장 저다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곡이예요. 충주와 단양을 오가며 10년가량 사업을 했어요. 그래서 충북과 인연이 깊은데 이 곡엔 지역색이 담겨 더욱 애착이 갔죠. 이 곡이 괴산군 나아가 충북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화령 아가씨'는 최근 톱가수 40인 옴니버스 음반에 포함돼 11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곡을 쓴 오영산 대표는 시가(市歌)로 시작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곡인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언급했다.
오 대표는 "많은 분들이 '안동역에서'가 지자체 홍보곡에서 시작된 사실을 잘 모른다"면서 "충북에서 제2의 '안동역에서'가 나올 수 있도록 각종 축제, 가요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평 출신인 오 대표는 가수의 꿈을 꾸며 상경해 1993년 3회 고(故) 남인수 가요제에서 금상 수상을 계기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메들리 가수로 활동하며 틈틈이 작사·작곡을 시작한 오 대표는 현재 작곡·작사뿐 아니라 공연기획, 음반 제작자로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N '보이스트롯' 결승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리틀 싸이' 황민우군의 트레이닝을 맡고 있다.

오 대표의 곡은 문희옥 '고독한 사랑, 문연주 '사랑이여라', 민지 '인생을 즐겁게', 미녀와 야수 '좋은 님' 등 현재 300여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돼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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