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지지부진

전국 커버리지 8.04%… 충북 8.32%
대구·대전·서울 제외 '한 자릿수' 그쳐
변재일 "유선인프라 중요성 커져… 품질 향상·콘텐츠 개발해야"

2020.09.28 16:24:57

[충북일보] 4차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 불리는 '10Giga 인터넷'의 전국 상용화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화 2년이 넘었지만 10Giga 인터넷의 전국 커버리지(coverage·범위)는 8% 수준에 머물렀다. 충북만 놓고 보더라도 8%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2019년도 10Giga 인터넷 전국 커버리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10Giga 인터넷의 전국 커버리지는 8.04% 로 확인됐다.

17개 시·도별 커버리지를 보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23.65%다. 이어 대전(20.19%), 서울(14.11%) 순이다.

그 외 14개 지역은 모두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충북은 8.32%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특히 강원(1.62%), 전북(1.52%), 전남(1.29%)은 1%대로 저조했다.

10Giga 인터넷 촉진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10Giga 인터넷 촉진사업을 수행중으로, 총 223억4천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부예산은 75억8천500만 원, 통신사 컨소시엄은 147억5천900만 원을 투자했다.

최근 3년동안 10Giga 인터넷 가입자는 KT 156가구, SKB 27가구로 총 183가구에 불과했다.

과기정통부는 계속되는 투자에도 가입자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평균 6만 원이 넘는 비싼 요금제 △전용 콘텐츠 부족 △5G투자로 인한 통신사의 투자여력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10Giga 인터넷의 월 평균 요금은 2.5기가 4만4찬 원, 5기가 5만7천750원, 10기가 8만5천250원 수준이다.

변 의원은 "해외에서 이미 3~4년 전 10Giga 인터넷을 상용화해 와이파이 장비, 홈게이트 웨이 등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0Giga인터넷 투자 및 이용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비대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5G 데이터 트래픽이 작년대비 5배 이상 늘어 5G를 기지국까지 연결하는 유선인프라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무선인프라가 상호보완적으로 성장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10Giga인터넷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향상,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이용자들의 수요를 이끌만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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