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설비투자 상황 속 의약품 업체 눈길

*3분기 충북 지역경제 보고서 下. 수요동향
전체적으로 전분기 수준 유지
설비투자, 셀트리온제약 582억원
종근당바이오 457억원 진행중
소비, 코로나19 상황따라 영향

2020.09.28 17:57:11

[충북일보] 3분기 충북 지역 수요 동향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다만 의약품 업체의 청주지역 투자가 눈에 띄는 정도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충북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비는 전분기와 비숫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구재 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와 집중호우, 낮은 기온의 영향 등으로 자동차, 냉방가전 등의 판매가 줄어들었다. 충북지역(청주, 충주, 제천, 보은, 추풍령)의 장마기간 중(7월 20일~8월 10일) 평균기온은 23.0도로 전년동기대비 약 4.2도 낮았다

반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비내구재는 마스크,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준내구재는 외출 자제 분위기 등으로 의류·잡화 및 레저용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향후 소비는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등으로 소비 여건이 다소개선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업들이 투자 활동에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함에 따라 2분기 수준에 그쳤다.

전자부품 제조업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전환 투자가, 의약품 제조업은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신규 투자가 진행됐다. 의약품 업체인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12월까지 청주공장에 582억 원, 종근당바이오는 오는 2021년까지 오송공장에 457억 원 규모를 각각 투자한다.

반면 화학제품 제조업은 신규 생산시설 공사가 완료되면서 전분기보다 투자가 감소했다. 비금속광물 제조업은 유지·보수 위주의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설비투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는 2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건설은 미분양 주택수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7월 중 충북의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403.2%)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07.2% 증가했다.

토목건설은 지자체의 SOC 관련 예산집행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등으로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 7~8월 중 충북지역 지자체의 SOC 관련 예산의 월평균 집행액은 727억2천만 원으로 2분기(1천851억6천만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상반기 중 충북도 신속 집행대상 예산액(3조9천318억 원)의 집행률은 78.5%로 당초 목표(65%)를 크게 상회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의료용 물질 포함)은 코로나19 관련 항체의약품 및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장비는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대로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고무·플라스틱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일부 제품(칸막이용)의 수요가 증가했으나 건축재 등의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하면서 감소했다.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수출은 보합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끝>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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