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의 고령인구 비중이 10년 뒤인 2030년에는 26.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지역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도민들의 근로 기간과 노후 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초고령사회는 지역 내 고령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지역을 의미한다.
충북도청이 발표한 '시군 장래인구 추계(2017~2037년)'를 살펴보면 201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5.2%(24만3천900명)에서 2037년 33.3%(26만900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인구감소와 더불어 초고령화 사태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2017년 기준 고령인구 구성비는 청주(11.2%), 증평(14.6%), 진천(15.0%)를 제외한 8개 시군이 도 평균 15.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37년에는 청주(27.8%)와 진천(28.9%)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고령인구가 3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은(51.2%), 괴산(51.1%), 단양(49.9%), 영동(48.8%), 옥천(47.2%)은 40%를 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202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7.0%로 고령사회(14% 기준)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2047년 우리나라 가구의 약 절반인 49.6%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현재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64만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2.8%를 차지한다.
2019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2.9%로 전년 대비 1.6p%상승했다.
직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단순노무 종사자 35.8%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34.6% △서비스·판매 종사자 17.7%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13.5%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구 순 자산액은 2019년 기준 전년보다 446만원 증가한 3억6천804만원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는 50대(4억24만 원)다음으로 많은 순 자산액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령자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자산중 부동산 비중이 77.2%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 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고령자들은 2명 중 1명이 본인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48.6%는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년 전인 2009년보다 9.6%p 상승했다.
주요 노후 준비방법은 국민연금이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금·적금·저축성보험 27.9% △부동산운용 14.6% △기타 공적연금 13.0% △사적연금 8.1% △퇴직급여 4.7% 순으로 나타났다.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