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추석 앞두고 '아동주거환경개선' 1호 세대 제공

침수 피해 입은 4자녀 가정, 추석 앞두고 훈훈함 전해
셋째 딸 "성인이 되면 꼭 누군가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줄 것"

2020.09.28 16:26:11

한국 해비타트 이동주거 1호 세대 입주식이 열리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지난달 초 충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지 두 달이 다 돼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데 수해까지 입어 이재민들의 고통이 더욱 크다.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에 사는 A씨도 그 중 한명이다.

그는 이번 폭우로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에 그의 집이 침수되면서 자녀들도 망연자실했다.

그는 모두 4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 25세, 둘째 20세, 셋째 16세, 막내 10세다.

이런 때 새충주로타리클럽, 탄금로타리클럽, 충주시자원봉사센터, 작은사랑집수리봉사단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다자간의 역할을 분담해 충주지역 '아동주거환경개선' 1호 세대를 제공해 줘 추석을 앞두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앙성면 A씨 집에서 조길형 충주시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사무총장, 박인자 충주시자원봉사센터장, 김재우 새충주로타리클럽회장, 최선영 탄금로타리클럽회장, 박영찬 작은사랑집수리봉사단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주거환경개선' 1호 세대 헌정식이 열렸다.

1호 세대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세대들 중 아동주거환경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했다.

한국해비타트는 대상자 선정 및 새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새충주로타리클럽는 제공된 보금자리에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및 생필품 지원했다.

탄금로타리클럽은 집안 정리정돈 및 청소 등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작은사랑집수리봉사단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환경을 갖추지 못한 셋째 딸과 막내딸을 위해 원활한 원격 수업이 가능하도록 노트북 2대를 후원해 훈훈함을 줬다.

A씨의 집은 이번 집중호우 침수 피해가구로 4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곳으로, 벽면 방수작업과 화장실 개조, 자녀방 분리 설치 등 쾌적한 환경으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셋째 딸 B(16) 양은 "이번을 계기로 추후 보건·의료 계열로 취업해서 누군가에게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게 목표"라며 "성인이 되면 꼭 한국해비타트에서 누군가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봉사활동도 하겠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인자 자원봉사센터장은 "추석명절 전까지 입주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히 진행해주신 해비타트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재우 회장은 "새충주로타리클럽은 이번 아동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비롯해 청소년 장학금 전달, 주덕사랑의집 후원 등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동주거환경개선' 1호 세대를 시작으로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아동주거환경개선 후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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