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평생학습센터, 학습자 가정 찾아 티셔츠 함께 만들어

한땀 한땀 바느질로 만든 '코로나19 극복 티셔츠'

2020.09.28 13:07:08

단양군 평생학습센터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코로나 19 극복 티셔츠를 만들고 이를 입고 있다.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 평생학습센터가 2020년 충청북도 문해주간을 맞아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극복 티셔츠 만들기'를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해 교사가 학습자의 가정에 방문해 무지 티셔츠와 자투리 천을 나눠주고 마스크가 그려진 주머니를 한땀 한땀 바느질을 통해 나만의 코로나 19 극복 티셔츠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군 평생학습센터는 대부분이 고령인 학습자들에게 익숙한 바느질 작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겪는 불안감과 우울함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한 교육생은 "코로나19로 체험활동에 제약이 많아 많이 답답함을 느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잡아 보는 바늘과 실로 옛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내 고령의 교육생이 수강 중인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라 과제 중심의 비대면 수업으로만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각종 체험학습 또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기동 문화체육과장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령의 학습자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함에 따라 기존 체험학습 내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학습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지를 갖고 문해학습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앞으로도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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