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경찰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 가까워진 우편물 테러 위협 주의

2020.09.24 13:25:14

[충북일보] 영동경찰서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독극물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전세계에서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경찰에서는 우편물 테러 예방을 위해 그어느때보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11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선언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영향력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온라인 주문하는 경우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올 추석은 택배 물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에 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는 독극물이 담긴 우편물을 발송하거나, 사제폭발물이나 화생방 물질을 포함한 택배 등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6월, 연세대 공학관 건물에서 택배물건처럼 전달된 상자 안에서 텀블러로 만든 사제 폭발물이 터져 교수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테러우편물 식별요령으로는 첫째, 주소와 성명이 불분명하거나 직책만 기재 또는 발송인 주소가 누락되어 있는 등 우편물 겉면의 기재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있으며, 수취인이 주요 기관 또는 주요 인사로 되어있고, '친전' 또는 '본인 개봉 요망' 등이 표시된 우편물은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외국으로부터 온 예기치 못한 우편물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테러방지를 위한 경찰의 훈련이 축소·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가중되고 있는 우편물 테러 위협으로부터 경찰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테러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테러 예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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