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세종 6-4생활권

세종 신도시 전체 평균보다 31% 낮은 인구밀도
저영향개발기법·신호등 없는 도로 등 장점 많아

2020.09.23 14:28:51

오는 29일께 입주가 시작될 세종시 6-4생활권 아파트단지(총 3천100가구) 야경.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최근 여당(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으로 세종시 아파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 신도시 22개 생활권 중 14번째로 조성된 6-4생활권(해밀동) 입주가 오는 29일께 시작될 예정이다. 23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신도시의 주산(主山·도시계획 상 중심이 되는 산)인 원수산 북쪽 자락에 자리잡은 이 동네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세종시 6-4생활권 위치도.

ⓒ행복도시건설청
◇수도권 3기 신도시에서도 벤치마킹

첫째,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세계적 주거 추세에 걸맞게 인구밀도가 낮고 친환경적이다.

ha(1만㎡)당 순밀도가 전국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인 세종 신도시 전체 평균(355명)보다도 112명(31.5%) 낮은 243명이다. 이에 따라 획일적 고층건물이 밀집된 서울 등 대도시의 대다수 단지와 달리, 높고 낮은 다양한 형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또 세종시내에서는 처음으로 단지 전 지역에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이 도입돼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든다.

오는 29일께 입주가 시작될 세종시 6-4생활권은 주민 종합복지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와 각종 학교·체육공원이 단지 중앙에 모여 있는 게 특징이다.

ⓒ행복도시건설청
둘째,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단지 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 '세종시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있다. 단지 안 도로에 회전교차로(12개)가 설치돼 있어 교통신호등은 전혀 없다.

보행자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방식인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도 만들어져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셋째,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적용돼 시너지(상승) 효과가 날 수 있는 주거단지다.

주민 종합복지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와 각종 학교·체육공원이 단지 중앙에 모여 있다. 이에 따라 학교와 공원 운동장·학교 강당·복컴 도서관 등은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한다.

홍순민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앞으로 건설될 수도권 3기 신도시의 약 70개 학교에서도 이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건설청
ⓒ행복도시건설청
넷째, 대규모 아파트와 단독주택 단지가 어우러진다.

총 3천100가구의 아파트는 2개 단지(1천990가구,1천110가구)로 구성돼 입주자들은 대단지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인근 원수산 쪽에는 앞으로 총 439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세종테라스 마을'은 연내에 착공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 6-4생활권 단독주택단지 위치도.

ⓒ행복도시건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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