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현안사업 추진 순항

고교무상교육 6개월 앞당겨 시행
충북체육중 교육부 동의 얻어내
단재고 설립 재검토안 반영 12월 재추진
AI영재고 11월 중 윤곽

2020.09.21 21:06:09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김병우 교육감 공약으로 추진 중인 현안 사업들이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어 교육부의 재검토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는 단재고 설립과 AI영재학교 설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도의회 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학교 수업료·입학금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과 '2회 충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도내 고등학교 1학년의 수업료 면제시기가 6개월 앞당겨졌으며, 고교 1학년 무상교육 시행에 필요한 학교운영지원비, 사립학교 수업료 보전 14억 원 등 27억 원도 확보됐다.

도교육청은 이미 올해 2학기부터 고교 1학년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징수를 유예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무상교육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고교 3학년은 지난해 2학기, 2학년은 올해 1학기부터 수업료 등이 면제돼 충북의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시대가 열리게 됐다.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충북체육중학교 설립안도 지난 17일 교육부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성공해 2024년 3월 개교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진천군 문백면 충북체육고 내 부지에 3학급 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충북체육중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교육부가 지난 4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재검토 요구한 가칭 단재고등학교 설립에 재도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서 반려된 단재고 신설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를 거쳐 12월의 중투에 다시 제출키로 했다.

교육부 중투에서 재검토 요구한 내용은 단재고 설립위치가 청주시 외곽이라는 점과 예산과다 편성, 학교 부적응 소외학생 우선 배려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단재고 위치에 대해서는 청주시 외곽에 설립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여러 가지 사유를 들어 설득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을 줄여 사업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사회적 배려학생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AI영재학교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2일 개최한 AI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에 이어 10월 28일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I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계획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 달씩 연기됐지만 용역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중에는 그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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