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중 정민교(오른쪽) 교장이 김민혁 학생에게 영동교직원물방물봉사회 장학금을 17일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교육지원청 소속 영동교직원물방울봉사회가 15년째 관내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이 봉사회는 이번 코로나19와 수해피해를 입은 학생 2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1천만 원의 장학금을 17일 각 학교를 통해 전달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영동교직원물방울봉사회는 경제사정이 곤란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취학장려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영동군 내 교직원 봉사회다.
영동관내 교육장을 비롯, 교사 및 교직원까지 전체 256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월 1만원 씩 사비를 털어 관내 학생들을 돕고 있다.
이처럼 전 교사와 교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회는 충북도교육청내에서 유일하다.
이번 장학금은 학교에서 추천받은 총 20명의 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씩을 지원했다. 이어 다가오는 연말에 또 한 번의 장학금 지급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지난해도 이 봉사회는 3천400여만 원을 모아 사제동행문화사랑행사와 장학금 등으로 전달했다.
신성규 회장(교육과장)은 "영동군내 전 교사와 교직원들의 십시일반 동참으로 시작된 물방울봉사회가 올해로 벌써 15년이 됐다"며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데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경제 교육장은 "교직원들의 물방울 같은 작은 마음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학생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 2005년부터 이어진 아름다운 선행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많은 교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