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황간초, 호두 따서 줍는 체험활동 했어요

초록학교 공동실천 프로그램 선택적 자율활동 운영

2020.09.16 15:24:41

영동 황간초 학생들이 교내 호두나무에서 호두따기 등의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황간초등학교
[충북일보] 영동 황간초등학교 학생들은 16일 초록학교 공동실천 프로그램 선택적 자율활동의 일환으로 교내에 심어진 호두나무를 활용해 호두 따기 및 줍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 이 맘 때는 몇 명의 교직원들이 참여하여 호두를 땄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체험활동 기회가 많이 없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장갑과 바구니를 구비, 학생 중심의 호두 따기 및 줍기 체험활동을 마련하게 됐다.

낙엽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호두를 찾아서 담는 모습이 흡사 보물찾기를 하듯이 입을 모아 연신 "찾았다" "여기 있다"를 외치는 모습에 교사들과 학생들은 힘을 모아 대나무 장대를 더 힘차게 흔들었다.

가끔 껍질이 부서진 호두가 보일 때는 바로 쪼개서 맛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호두따기 체험을 한 학생은 "우리 3, 4학년이 등교할 때 호두따기 체험을 해서 좋았지만 떨어지는 호두에 머리를 맞아 아프기도 했다"며 "껍질이 반은 날아간 호두를 보니깐 꼭 우리 머리 속 뇌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어른들이 머리가 좋아지려면 호두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시는 것 같다. 얼른 맛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미 교장은 "우리 황간초 아이들이 열심히 호두를 줍는 수고를 통해 모든 농산물 한 알 한 개라도 귀하고 감사하게 여겼으면 좋겠고 이번 체험활동으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서 흐뭇하다. 아이들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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