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20충북성인지통계 연구 결과 경제·교육분야의 남녀격차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女경제활동참여율, 男보다 19.7%p 낮아
지난해 충북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55.0%로, 2010년 50.5%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남성의 경제활동참여율(74.7%)과 비교하면 19.7%p 낮아 여전한 격차를 보였다.
고용률은 보면 여성은 2010년 49.5%에서 지난해 53.5%로 늘어났으며, 실업률도 같은 기간 2.1%에서 2.7%로 상승했다.
남성도 같은 기간 고용률은 69.7%에서 72.2%로, 실업률은 2.3%에서 3.3%로 각각 올랐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임시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여전히 근로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도내 여성 상용근로자 비율은 49.2%로, 남성(53.1%) 대비 4%p 낮았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특징을 살펴 보면 남성은 상용근로자에 이어 자영업자(29.5%)가 가장 많았다. 여성은 상용근로자에 이어 임시근로자(21.8%)가 많았다.
또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급가족종사자의 비율이 11.8%p 높은 13.2%로, 남녀간 가장 큰 비율 차이를 보였다.
도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주된 활동 상태는 육아와 가사(69.0%)가 가장 높았다. 반면, 남성은 재학·진학 준비(32.3%)가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충북의 2018년 성별 임금격차 성비는 64.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한편, 도내 관리직 근로자 여성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관리직 근로자 중 여성비율 전국 평균은 15.4%로, 충북은 여성비율이 28.6%에 달해 최상위권에 해당됐다.
◇교육 기회 충족도 성별격차 여전
교육 기회 충족도는 2012년 대비 전체적으로 높아졌으나 남녀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교육 기회 충족도는 2012년 39.0%에서 2018년 47.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50.8%에서 61.4%로 상승, 여성보다 남성의 충족 비율이 더 높았다.
교육 기회 미충족 이유로는 여성 46.5%와 남성 60.6%가 '경제적 형편'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로 여성은 부모 등의 사고방식(31.4%), 남성은 입학시험 실패(18.1%)를 각각 교육 기회가 충족되지 못한 원인으로 꼽았다.
2018년 충북 여성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79.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