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소년원 재학생 16명 검정고시 합격 쾌거

［충북일보］ 청주소년원은 재학생 16명이 최근 치러진 '2020년도 2회 중졸·고졸 검정고시'에서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년원생들은 지난달 22일 기관 내 마련된 검정고시 고사장에서 충북도교육청 소속 감독관이 참석한 가운데 검정고시를 치렀다.

소년원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일반 학교 퇴직 교사 등의 지도를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에는 소년원 교사의 자체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청주소년원 관계자는 "검정고시 합격은 비행과 불우한 환경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라며 "소년원 학생들이 건전한 청소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