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확정내역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일보] 역대 최장(最長) 장마가 남긴 충북지역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는데 국비 5천503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도내 전체 집중호우 복구액의 78.8%에 해당한다.
임택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1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확정내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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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실장에 따르면 당시 집중호우로 충북에는 13명의 인명 피해(사망 11, 실종 2)가 발생했고 2천497억 원(사유시설 323억, 공공시설 2천174억)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충주, 제천, 단양, 음성, 영동 등 5개 시·군 전역과 3개 군 일부 읍·면(옥천2, 진천2, 괴산1)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며 공공· 사유시설을 복구하는 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추가로 받게 된 국비는 1천735억 원으로 충주가 51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양 503억 원, 제천 436억 원, 음성 167억 원, 영동 95억 원, 진천 11억 원, 옥천 4억 원 순이었다.
국비를 포함해 확정된 도내 전체 복구비는 6천984억7천800만 원으로 △인명·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 재난지원금이 393억900만 원 △도로·하천·상하수도 등의 공공시설 복구비가 6천591억7천200만 원이다.
도비는 826억7천900만 원, 시·군비는 654억8천400만 원이 투입된다.
항구적인 수해 피해 예방 사업을 위한 개선복구사업비는 2170억6천500만 원이 책정됐다.
개선복구가 결정된 시설은 △충주 송강천(210억 원)·대소강천(91억1천100만 원)·윗탄당 및 탄방천(135억900만 원)·가신제천(40억600만 원·기능 복원) △제천 명지천(271억3천900만 원)·삼거리천(262억3천800만 원)·자원관리센터(77억3천800만 원)·강제천(7억3천200만 원·기능 복원) △영동 68호선(18억790만 원) △음성 공산정천(141억8천500만 원)·송림천(64억5천200만 원) △단양 가평지구(276억6천500만원)·어곡천(220억 원)·대가리천(185억 원)등 12개소다.
수해로 운행이 중단됐던 충북선 철도 삼탄~연박 구간(50억 원)은 이번 개선복구사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임 실장은 "정부의 피해복구비가 확정됨에 따라 추경 등을 통해 필요예산을 조기 확보하고 사업별 수해복구TF를 구성, 운영하는 등 속도감 있게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충북선 삼탄~연박 구간은 수해 등에 매우 취약한 구조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앞으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에 반드시 반영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