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정부가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 등의 업무를 맡는 분리수거 도우미 1만 명 채용에 나선 가운데, 충북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63%만 모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정부의 3차 추경에서 42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환경부 주관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다. '자원관리도우미'는 공동주택 분리배출 지원·계도 및 홍보, 지역별 공공·민간 선별장(전국 143개소) 선별 전 이물질 제거 및 행정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품 선별 품질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 채용 및 모집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까지 진행된 모집에서 계획인원 1만802명 중 50.5%인 5천458명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모집 결과는 배출장소별, 직무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직무별로 보면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을 실시하는 '배출·선별 지원' 직무의 경우 1천76명 모집에 4천985명을 모집해 49.47%의 모집률을 기록했다.
배출장소별로는 공동주택 자원관리도우미의 경우 53.4%의 모집률을 달성한데 비해 선별장의 경우 24.4%에 불과했다. 특히, 환경공단 전국 10개 본부·지사 중 4개에서 선별장 청소지원직 지원자는 0명이었다.
충북은 총 396명 모집 예정이다. 하지만 248명만 응모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모집에도 불구하고 자원관리도우미에 대한 더욱 활발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장 의원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은 일자리 사업인 동시에 자원재활용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하게 편성된 추경예산 사업이므로 조속한 집행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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