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 까막눈

2020.09.10 13:18:02

까막눈

최남주 지음 / 40쪽

△까막눈

작가의 어린 시절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까막눈'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어린 정이는 친구가 자신을 까막눈이라고 부르자 앞 못 보는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린다. 정이는 친구가 자기를 놀린다고 생각하며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손녀의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까막눈 손녀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기로 마음먹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탓에 더듬더듬 글을 쓸 자리를 찾아가며 글자를 써야 하지만, 할머니는 손녀에게 글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선물한다. 그렇게 할머니에게 글을 배운 손녀는 자신이 보고 읽은 넓은 세상을 할머니에게 전달한다.

달을 묻다

앙드레 풀랭 지음 / 120쪽

△달을 묻다

인간은 누구나 먹고 자고 또 배설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주제지만 배설은 기본적인 생리 현상이고, 화장실 문제는 인권과도 직결된다. 그런데 화장실에 대해서 말조차 꺼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도 시골 마을의 라티카와 같은 소녀들이다. 이 책은 화장실 부족 문제로 고통 받는 저개발 지역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다. 가장 기본적인 생리 현상도 보장받지 못하는 곳에서 나고 자란 라티카는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다.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라티카의 이야기는 여성 인권, 나아가 인간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

문신 지음 / 132쪽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

시인은 열두 살의 마음속 한편에 늘 자리하고 있는 꿈의 상자를 슬며시 열어 보인다. 유년기의 마지막 길목에 접어든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만끽할 수 있는 있는 시의 세계가 담긴 동시집이다. 여수에서 태어나 바다를 바라보며 자란 시인은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를 써 오다가 세 아이의 아빠가 된 후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물가죽 북', '곁을 주는 일'이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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