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세종·충청 지역인재 101명 처음 뽑는다

하반기 전체 채용 작년보다 190명 많은 1천420명
6급 신입 연봉 3천300만원…15일부터 원서 접수

2020.09.01 09:37:48

지난 5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 '혁신도시법 시행령'에 따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처음으로 세종·충청 대학과 고교 출신 지역인재 101명을 별도로 뽑는다. 사진은 대전역에 있는 코레일 본사(왼쪽) 모습이다.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개정된 '혁신도시법 시행령'이 지난 5월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세종·충청 지역 공공기관 수가 31개에서 52개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 범위도 종전의 '해당 광역자치단체(1개 시·도)'에서 '충청권 전역(4개 시·도)'으로 확대됐다.

예컨대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졸업한 사람의 경우 종전에는 세종시내19개 공공기관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세종은 물론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 있는 다른 공공기관에도 별도 전형을 통해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
이런 가운데 법령 개정에 따라 새로 의무채용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020년 하반기 신입 사원 모집 공고'를 8월 31일 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채용 예정 인원은 일반직 6급 사원 1천42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천230명보다 190명(13.4%) 많다.

이번 코레일 공채에서 세종·충청지역 대학 및 고교 졸업생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지역인재 선발이다.

이 인원은 해당 분야 전체 채용자(528명)의 19.1%인 101명으로, 법에 정해진 비율(18%)보다 약간 높다. 이 가운데 고졸 공채는 총 13명이다.

충청권 시도 별 지역인재 의무채용 공공기관.

ⓒ충남도
입사 지원서는 9월 15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만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채용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이 이번에 공개한 6급 신입사원 연봉은 3천300만 원(성과상여금 별도)이다.

또 코레일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은 첫 해인 올해부터 매년 3%씩 상승, 2024년부터는 30%로 높아진다.

한편 올해 새로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이 된 충청권 공공기관은 △대전 17개(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세종 2개(한국항로표지기술원,축산환경관리원) △충남 1개(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북 1개(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모두 21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충청지역 대학과 고교 출신들이 공공기관에 취업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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