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충주 석종사 '템플스테이'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 나를 위한 행복여행
사찰 문화·체험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

2020.08.25 16:05:38

[충북일보] 코로나19가 여행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단체 여행은 줄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 관광 형태가 늘면서 사회적·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자연 휴양지'와 소셜미디어로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숙박, 체험, 음식이 연계 가능한 '템플스테이'가 인기 있는 여행지로 부상 중이다.

'템플스테이'란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을 말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현재까지 내·외국인 200만 명이 이용하면서 한류관광 상품이자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석종사에서 다도체험을 하는 모습.

ⓒ 충주시
템플스테이의 유형은 3가지로 먼저 사찰에 하루 동안 머무는 것이 여의치 않은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당일형 프로그램'이 있다.

외국인들은 종교적인 이유보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명상을 배우거나 아시아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선택한다.

석종사 범종체험 모습.

ⓒ충주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절 예절, 발우공양, 108배, 연등 만들기 한국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불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석종사에서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참여자들이 부채를 만든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주시
마지막으로 '휴식형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사찰에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충주 '석종사'는 지난해 1천900명이 템플스테이를 이용한 충북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참가인원이 줄었지만 당일형을 제외한 휴식형, 체험형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템플스테이 삼보일배 모습.

ⓒ충주시
지난 7월 특별여행주간에는 체험형 프로그램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충주체험관광센터와 연계해 운영했다.

사찰 안의 체험 뿐만 아니라 불교 유적지인 미륵대원지·창동리 마애불 견학·천연염색 체험 참여로 만족도를 높였다.

경내 화엄공원에서 진행되는 '와선'과 '누워서 별보기' 프로그램은 석종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석종사 템플스테이 참선 모습.

ⓒ충주시
현재 석종사는 '쉬고 비우고'라는 명칭의 휴식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필수 프로그램인 예불 및 공양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일정을 보낼 수 있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참가 규모를 줄였으며 마스크 사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참가 전 체온측정, 자가검진표 작성과 경내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안전한 템플스테이가 가능하게 준비했다.

석종사를 찾은 방문객 모습.

ⓒ충주시
바쁜 일상으로 지쳤다면 싱그러운 자연, 신비로운 범종소리, 명상과 묵언수행, 밤하늘의 별보기 등이 있는 템플스테이 여행을 떠나보자.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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