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정동(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모습.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23개 법정동 가운데 하나였던 다정동(2-1생활권·가온마을)이 14일 행정동으로 승격된다.
이에 따라 신도시 지역 행정동은 9개에서 10개, 세종시 전체 행정 읍·면·동은 19개에서 20개로 늘어난다.
다정동은 세종시내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았던 행정동인 새롬동(11일 기준 2만1천152가구, 5만5천143명)에서 분리된다.
같은 날 기준 9천203가구에 주민 2만5천883명이 거주하고 있다. 면적 1.7㎢에 33개 통·181개 반으로 구성돼 있고, 주민센터(동사무소) 직원 수는 13명이다.
신도시 서쪽에 자리잡은 다정동은 당초 충남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와 당암리의 일부였으나, 2012년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에 편입됐다.
예부터 전해져 오는 마을이름은 제천리에 있는 골짜기를 뜻하는 '샛골마을'이었다.
하지만 외지에서 전입한 주부 등 아파트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성적(性的) 느낌이 짙은 단어인 '색골(色骨)'과 발음이 비슷하다"란 민원인 잇달았다.
이에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행복도시건설청은 2017년 10월 마을 주민 8천452명을 대상으로 '가온마을(중앙에 있는 마을' '선돌마을(선 바위가 있던 마을)' 등 2가지 대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3천380명 중 95%(2천847명)가 찬성한 가온마을로 바꿨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