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덕' 온라인 쇼핑 쑥

코로나19·장맛비로 불편해진 외출
시간·공간제약없고 빠른 배송 가능
다양한 상품과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15.2% 증가

2020.08.06 21:00:37

코로나19와 장마철 폭우의 영향으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쇼핑'이 활황을 맞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내 한 택배업체의 모습.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에다 장맛비까지 더해지면서 외출이 더 어려워지자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은 매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클릭만으로 배송까지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언텍트'시대를 맞이하며 온라인쇼핑 활황을 불러왔다.

최근에는 장마철 영향으로 외출이 더 어려워져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은 물건을 받기 전까지 제품의 상태를 알 수 없다보니 교환이나 환불과정을 거쳐야 하기도 한다.

구입에 불편함을 주는 요소지만 이용자들은 불편함보다 온라인쇼핑이 주는 편의성과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이야기한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제품을 구매하는 장소와 시간적 제약 요소가 없다. 온라인 구매 교환·반품 정책도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개선되고 있어 예전보다 어려움이 줄었다는 반응이다.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총알배송'이나 '당일배송'이 증가한 데다, 대부분 1~3일 내에 도착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청주시민 김모(26)씨는 최근 긴 장맛비로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김 씨는 "차량이 없다보니 비오는 날 밖에 나가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며 "마스크도 써야하는데 우산까지 챙겨서 다니려니 더 엄두가 나지 않아 최근에 구입한 옷들은 다 모바일 어플을 통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쇼핑앱을 통해 배송비없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 오히려 더 편하게 쇼핑이 가능하다"며 "주변 또래들도 대부분 온라인쇼핑을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쇼핑을 더 편하게 느끼던 중장년층에서도 온라인쇼핑을 시작한 시민들이 많아졌다.

다른 시민 신모(57)씨는 "물건을 직접 보고 사는 것이 편한 세대다보니 주로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이 불편해지면서 온라인쇼핑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시작할때는 복잡하지만 몇 번 배우고 나니 이용도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제품도 다양하고 저렴하다고 느꼈다"며 "요즘은 다양한 제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6일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15.2% 증가한 37조4천617억 원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 73.8%, 생활용품 41.1%, 음·식료품 38.7% 등으로 증가했다.

감소한 상품군은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80.1%,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62.2% 각각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2.1%, 음·식료품 11.9%, 의복 10.3% 순으로 높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의 66.8%는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21.0% 증가한 25조1천849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에서는 '음식서비스'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 2분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75.3% 상승했으며, 구성비에서도 14.4%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차지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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