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교생 2022년 4만명선 붕괴 전망

충북도교육청 고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발표
올해 4만1천30명→2022년 3만9천716명
주덕고·목도고 폐지 대신 용전고·본성고 개교

2020.08.06 17:02:38

[충북일보] 충북지역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22년에는 도내 고교생수 4만 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이 6일 발표한 2021~2026학년도 고등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4만1천30명의 학생 수가 내년에는 794명이 줄어든 4만236명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2년도에는 고교 학생수가 520명 더 감소해 4만 명 선이 무너지면서 3만9천716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22학년도에는 충주 주덕고와 괴산 목도고가 폐지될 예정이다.

도내 고교생이 4만 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

1970년 2만1천1명이었던 고교생 수는 1980년 6만7천231명, 1990년 7만4천69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2023학년도에는 출산붐이 일었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가 입학하면서 다시 4만 명 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교 신입생 수도 2021학년도에 1만2천787명까지 감소한 뒤 2022년 1만3천114명, 2023학년도 1만4천61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23학년도에는 충주기업도시의 가칭 용전고와 충북혁신도시의 가칭 본성고가 개교해 고등학교 수는 84개로 유지된다.

도교육청은 2029학년도부터 도내 고교생 수 4만 명 선이 완전히 붕괴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교육청은 오창이나 혁신도시 등 일부지역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창지역에 고교 15학급을 증설해 증가하는 학생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입전형에서 지속적으로 미달하는 학교에 대한 감축 계획도 추진된다.

2020학년도 고입전형 결과 미달 학교는 2021학년도 신입생 급당정원을 감축하고 2021년에도 반복해 미달하면 학급감축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7~2012년 일시적인 출산붐 현상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였던 이전과는 달리 2021~2026년에는 고등학생수가 증감을 반복하고, 일부지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학급수를 무조건 감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배치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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