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보건소 방역소독반이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과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이 무더위 속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파리·모기 등 해충박멸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에 대한 군민들의 걱정이 많고,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군은 주택가 하수구, 물웅덩이 등 모기·파리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철 감염병 매개체인 파리·모기 등 위생해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2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유충 단계에서부터 예방적 조기 방제를 실시, 성충 개체수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군보건소는 감염병관리팀장을 중심으로 방역소독반을 편성, 방역취약지 101곳을 대상으로 꼼꼼한 방역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유충서식 가능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하수구, 쓰레기매립장 등 취약지에 적합한 소독 방법을 찾아 체계적인 방역활동 계획을 세웠다.
군보건소는 수시로 각 읍·면에서 보유중인 소독장비를 점검하고 있으며, 식약처에 등록된 살충제 1ℓ들이 672통을 구매해 읍·면에 배부했다.
군은 다음 달까지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등에 대비해 보건소 방역기동반 1개반과 읍·면 11개 방역기동반을 투입, 인구밀집지역, 지하구조물, 풀숲 등을 대상으로 주 2회씩 가열 연막 소독을 진행한다.
또한 10월까지 주 1회 이상 하수구, 공중화장실, 하수구, 쓰레기매립장 등 모기 서식처에 휴대용 초미립자 약제 살포기를 이용해 방역에 나선다.
지난해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던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도 지역 주요 관광지인 송담재와 송호관광지 등에 5대를 추가 설치해 진드기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차단키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일제 방역의 날' 운영 등 주민 자율방역 참여를 유도해 민관이 함께 하는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군민의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더욱 꼼꼼한 방역활동을 추진해 군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산책로, 공원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추진중"이라며 "군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