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고군분투'… 진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빠른유속·혼탁한 수중시야
물안개·습도 등 수색 어려움
경찰드론, 숨진 실종자 찾아

2020.08.04 18:09:41

4일 충북소방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실종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충북일보] 수해 실종자 수색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충북소방이 9명의 실종자 중 1명을 발견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2일 새벽부터 전 직원 비상소집을 발령한 뒤 수해 현장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다.

수색 작업에 한창이던 소방당국은 4일 오후 4시24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도암리 성암천 인근에서 진천지역 실종자 A(62)씨를 발견했다.

사고 지점에서 8.6㎞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경찰드론에 의해 발견된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54분께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서 화물차와 함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가 발견되면서 이날 기준 도내 수해 실종자는 충주 4명·단양 3명·음성 1명 등 모두 8명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청 소속 중앙 119구조본부와 인접 시·도 소방력 지원요청과 함께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실종자 수색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실종 3일차인 4일 오전 7시부터 730여명의 인원과 128명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4명이 발생한 충주에 인력 425명과 장비 70대, 단양에 인력 88명과 장비 18대, 음성에 인력 94명과 장비 16대를 각각 투입한 상태다.

수색에 투입된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헬기 4대·드론 23대를 활용한 공중수색과 보트 12대를 활용해 실종자 발생 하천이 합류하는 남한강 목계교부터 강원도 원주시 부론교까지 15.5㎞ 구간을 6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수면·수중·수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소방대원·인명구조견의 육상 수색 등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주의 경우 충주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물이 불어나는 데다 유속까지 빨라졌기 때문이다.

대다수 수색지역의 하천은 토사가 유입되면서 잠수 시 시야가 나오지 않아 수중수색도 여의치 않다.

기온이 오르면서 습해진 날씨에 드론 카메라에는 습기가 차고, 온도 차로 발생한 물안개는 공중 수색을 방해하고 있다.

현장 지휘통제소를 설치해 3일째 수색현장을 총괄 지휘 중인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광범위한 수색지역과 탁하고 빠른 물살, 예보된 추가 집중호우 등 현장 상황이 매우 어려운 여건"이라며 "하지만, 수색 활동에 총력을 다해 실종자를 구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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