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집중호우 피해 '눈덩이'

음성군, 비상근무 돌입…피해조사와 복구 진행

2020.08.03 14:07:45

음성군 삼성면 대사리 지방도로 수해 현장의 모습.

[충북일보] 음성군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 음성군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30일 평균 109.7㎜에 이어 지난 2일 평균 62.1㎜의 비가 내렸다.

폭우는 지난 5일간 강우량 419㎜를 기록한 감곡면을 비롯해 생극면 362㎜, 삼성면 318㎜ 등 음성군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이 기간 군 전체 강우량은 평균 260.6㎜를 기록했다.

군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잠정 집계한 피해 결과는 사망 1명과 실종 1명 등 인명피해와 함께 공공시설 피해 총 463건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침하 50건 △하천 유실 70건 △수리시설 53건 △상하수도 3건 △전신주 파손 2건 △세천·소교량 등 소규모 시설 28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농경지 침수·유실 154건 △건축물 반파·침수 48건 △산사태 72건 △토사유출과 옹벽 붕괴 등 12건 △축사 침수 1건 △나무 쓰러짐, 축대 붕괴 24건 등 311건이다.

호우경보가 해제되지 않은 군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여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은 피해상황 조사와 응급복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삼성면 양덕리 등 주택 침수 지역에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을 투입했다.

도로와 하천 응급복구를 위해 중장비를 동원하고 삼성중학교와 감곡중학교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했다.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농어촌도로 수해 현장의 모습.

군은 지난 2일 13개 협업부서 대책회의를 열어 이재민·임시대피소, 예비비 복구 예산 활용, 인력·장비 긴급 동원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4일까지 100~200㎜의 비가 또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인력과 자재, 장비를 총동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활안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