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사회복지이용시설 단계적 운영 재개

돌봄 공백 우려·무더위 쉼터 운영 필요성에 7개 시설 문 열어
시·군 상황에 맞춰 운영 재개시기 결정
시설 공통 대응 지침·시설별 세부 준수사항 이행해야

2020.07.14 17:15:08

14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안전한 사회복지이용시설 운영 재개를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휴관 중인 도내 사회복지이용시설의 문을 단계적으로 연다.

도는 지난 2월 27일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회복지이용시설 휴관을 권고함에 따라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14일 기준 도내 사회복지이용시설 5천669개소 가운데 4천452개소(78.5%)가 문을 닫은 상태다.

하지만 취약계층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고 무더위 쉼터 운영 필요성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7개 소관시설에 대해 운영 재개를 허용했다.

7개 소관시설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주야간보호시설이다.

도는 시설 운영에 앞서 14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사전준비사항과 비상관리체계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현장과 지자체의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도는 일선 시·군에서 지역 상황에 맞춰 운영 재개시기를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시설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보건복지부에서 마련한 사회복지시설 공통 대응 지침과 시설별 세부 준수사항을 이행하도록 했다.

특히, 경로당의 경우 감염관리책임자를 모두 선임하고 △마스크 착용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두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나 신체접촉(악수, 포옹 등) 자제 △식사 제한(꼭 필요한 식사 외에 간식 등 음식 제공 자제) △창문 상시 열어 두기 △에어컨 사용 등으로 창문을 상시 열어두기 어려운 경우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하기 등 구체적 세부기준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없이 돌봄 공백과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현장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계시는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설마 하는 작은 방심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 개개인이 방역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시설별 방역수칙은 물론 이용자 방역수칙도 빈틈없이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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