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당 시의회 갑질 반성해야"

'시의회 원구성' 비난

2020.07.13 13:35:57

[충북일보] 충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13일 충주시청에서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8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충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상대당과 협의없는 독선적 선출로 의장과 부의장을 넘어 3개 상임위원장까지도 독식해 집행부 감시·견제가 아닌 발목잡기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막중한 역할이 있지만 최우선 순위는 여야 구분없이 충주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의회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수당인 민주당은 소수당에 대한 배려와 협의는 찾아볼 수도 없는 횡포에 가까운 의회 갑질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을 잘 지켜 신뢰받는 의회, 충주발전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상생협치로 후반기 원구성을 재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충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은 여야 대치 끝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마무리됐다.

충주시의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천명숙 의원, 부의장으로 같은 당 권정희 의원을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 3명도 자당 출신으로 결정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민주당 독식을 비판하며 본회의 출석을 거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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