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수·지도자 인권교육 강화' 강조

김병우 충북교육감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언급
"자신의 말과 행동에 성찰노력 필요"

2020.07.12 15:04:35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최숙현 선수와 관련해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들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를 통해 배려와 존중이 생활 속에서 실천돼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일정한 자기관리의 선을 스스로 만들어 항상 돌아보며 성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지난해 빙상계에서 벌어진 폭행과 성폭력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많은 요구와 대책들이 나왔지만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도교육청은 작년 다양한 점검을 통해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악습을 조사해 나름의 예방과 관리를 강화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와 선수들의 인권교육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생활 속 작은 영역에서의 실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성적과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분야에 도전하며 스스로 가치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한 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리기 위해 타인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문화와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계 구성원 간의 비인격적인 대우와 학생 지도, 성관련 사안, 교권침해 등은 구성원간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들의 뿌리는 인간의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이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지 인지할 수 있는 감수성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