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셀수록 세종시 아파트값 더 오르나

7월 1주 매매가 상승률 2.06%로 시 사상 최고
전국 최고 규제에도 전국과 상승률 격차 커져
아파트 부족에 오피스텔 전월세 상승률도 1위

2020.07.12 14:27:07

세종과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 격차가 올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7월 10일 오후 4시께 세종 신도시 햇무리교 인근 금강 북쪽에서 바라본 금강 남쪽(3~4생활권)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과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 격차가 올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종은 최근에는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의 전월세 가격 상승률도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 시장 규제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공급이 크게 부족해진 게 주원인이다.

세종과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 격차가 올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7월 10일 오후 4시께 세종 신도시 햇무리교 인근 금강 북쪽에서 바라본 금강 남쪽(3~4생활권)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6년만에 세종서 다시 '전세대란' 일어나나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의 최근 1년치를 보면, 지난해 7~11월의 경우 전국 평균이 세종보다 하락률은 더 낮았고 상승률은 높았다.

작년 7~9월 하락률은 전국이 각각 △0.22% △0.14% △0.05%, 세종은 △0.52% △0.20% △0.13%였다. 이어 10월에는 전국이 0.11% 세종은 0.01% 올랐고, 11월에는 전국이 0.23% 상승한 반면 세종은 0.02% 내렸다.

세종과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 격차가 올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7월 10일 오후 4시께 세종 신도시 햇무리교 인근 금강 북쪽에서 바라본 금강 남쪽(3~4생활권)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작년 12월 이후에는 전국과 세종 모두 매매가가 올랐으나, 세종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격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상승률 차이는 △지난해 12월 0.51%p(전국 0.51%, 세종 1.02%) △올해 4월 1.42%p(전국 0.38%, 세종 1.80%)에서 △6월에는 1.97%p(전국 0.58%, 세종 2.55%)로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6월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세종의 여건이 다 나빠졌으나 주간 상승률 격차는 더 커졌다.
ⓒ한국감정원
발표 직전인 6월 3주(15일 조사) 0.82%p에서 △6월 4주(22일 조사) 1.33%p △6월 5주(29일 조사) 1.48%p △7월 1주(6일 조사)에는 1.91%p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정부 발표 이후 세종시 주간 상승률이 1% 이상으로 치솟은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6월 4주 세종 상승률은 시 출범 이후 약 8년만에 최고인 1.55%였다. 하지만 7월 1주에는 2.06%까지 오르면서 2주만에 기록이 깨졌다.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국과 세종 모두 작년 7~9월에는 떨어졌다.

하락률은 매월 세종(0.82%,0.47%,0.14%)이 전국 평균(0.26%,0.14%,0.02%)보다 높았다.

그러나 작년 10월 이후에는 모두 상승으로 전환됐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올 들어 세종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주간 상승률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정부 발표 직전인 6월 3주 0.57%p에서 7월 1주에는 1.18%p로 벌어졌다.

이는 7월 1주 세종 상승률이 작년 12월 4주(2.17%) 이후 약 6개월만에 최고인 1.3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세종시에서는 정부청사 1단계 입주가 시작된 2014년말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른바 '전세 대란'이 일어났다.

월간 전세가 상승률은 △2012년 12월 2.41% △2013년 1월 2.55% △2013년 2월 2.59% △2013년 3월에는 2.45%였다.

올 들어서도 1월 3.55%에서 3월에는 3.24% 올랐다.

이에 따라 세종의 7월 전세가 상승률은 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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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공급 부족에 전월세가도 상승

한국감정원은 전국 8개 특별·광역시와 경기 등 9개 시·도의 오피스텔 가격도 주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1분기(1~3월) 대비 2분기(4~6월) 전국 평균 가격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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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이 매매가는 0.11%에서 0.32%, 월세가는 0.12%에서 0.26%로 각각 높아졌다.

또 1분기에 0.12% 올랐던 전세가는 0.04% 내렸다.

반면 세종시 전세가 상승률은 1분기 0.16%에서 2분기에는 0.22%로 오르면서 서울(0.15%)을 제치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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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월세가 상승률도 1분기 -0.17%에서 2분기에는 0.66%를 기록, 9개 시·도 중 유일하게 월세가가 올랐다.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해 대체재인 오피스텔에 세를 드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매가 하락률은 0.18%에서 0.44%로 더 높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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